뎅기열의 증상 및 예방, 진단검사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이 뎅기열로 사망하였습니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폭우 및 하천 범람으로 뎅기열 매개 모기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23일 기준, 전 세계 70개 국가에서 약 370만 명 이상이 발생하였으며, 약 2천 명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뎅기열의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뎅기열이란?

뎅기열은 열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입니다. 모기에게 물림으로써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아직 뚜렷한 예방접종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뎅기열의 원인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 줄 숲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바이러스가 전파됩니다. 특히 올해는 이례적인 강수량 증가로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동남아(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및 서남아(방글라데시, 인도 등) 지역에서 매개모기 밀도가 급증했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올해 방글라데시의 뎅기열 우세 혈청형이 바뀌면서 재감염으로 인한 중증 사례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뎅기열의 증상

뎅기열의 모기에 물려 감염된 후 5 ~7일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보통의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나며 뎅기열 자체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다만, 피부 출혈반, 비출혈, 잇몸 출혈, 월경 과다, 인체 여러 곳에 출혈이 생기는 '뎅기 출혈열', 출혈과 함께 혈압까지 떨어지는 '뎅기 쇼크 증후군'이 나타나면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감염질환자에 대한 평가 및 특정 감염병

 

뎅기열의 진단(검역소 무료 검사)

7월부터 11월까지 주요 국립검역소에서 무료로 뎅기열 선제검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국 시 현지에서 모기에 물렸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단, 주사 후 과민반응이 있거나 아스피니 등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는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검사가 불가하니 참고하세요.

 

뎅기열 진단검사는 약간의 혈액을 채취하여 신속키트(항원, 항체) 검사로 진행이 되며, 신속검사결과 양성이 확인이 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확인진단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검사비용은 무료이며, 여권, 항공권 등 여행 이력 확인이 가능한 자료를 제시하면 아래의 검역소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뎅기열 진단검사 가능 검역소>

공  항	항  만
인천, 김해, 청주, 무안, 대구	부산, 평택, 군산, 목포, 여수, 포항, 울산, 마산

 

 

뎅기열의 치료

보통의 뎅기열은 정확히 진단되었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1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상태가 호전됩니다. 그러나 뎅기 출혈열이나 뎅기 쇼크 증후군은 출혈로 인한 혈압저하 및 장기의 기능 부전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만 뎅기열에 재감염된 경우 중증으로 넘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뎅기열 예방 및 주의사항

뎅기열의 예방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뎅기열 위험국가에 체류 중이시거나 앞으로 방문예정이신 분들은 모기 기피용품(모기기피제, 모기장 등)을 준비하시고, 외출 시 밝은 색 긴 옷 착용, 3~4시간 간격의 모기 기피제 사용 등을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