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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당뇨병(diabete mellitus)은 인체 내에 있는 인슐린의 부적절한 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은 정상 혈당치를 유지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나 뇌세포에는 더욱 중요한데, 포도당은 뇌세포가 손쉽고 효과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물질입니다.
1. 당뇨병이란?
당뇨병은 고대 그리스의 의료진들이 이름을 붙였는데, 그 시대에 어떤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소변을 많이보고, 그 소변에 벌과 다른 곤들이 몰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당뇨병은 diabete '흘러내리다'의 의미인 과도한 소변을 의미하는 단어와, mellitus '달콤한 꿀'이라는 소변 내에 당이 존재함을 의미하는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이 이름의 의미만 봐도 당뇨병 발현 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식사 후 몸에 물질이 풍부해지고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은 세포를 자극하여 직접적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게 하고, 글리코겐, 단백질, 지방의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도록 합니다. 여기서 인슐린은 세포외막에 있는 특별히 인슐린에 반응하는 수용체와 결합합니다. 인슐린이 수용체와 결합을 하면 세포막이 변하여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훨씬 쉽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인슐린이 이렇게 활동하지 못하면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포도당이 양이 너무 적어지고 모두 배출되며, 인체의 에너지 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됩니다.
2. 혈당조절
보통 건강한 사람은 공복 시 혈당(일반적으로 밤사이 공복을 유지하고 아침에 시행)은 대개 80~90mg/dL입니다. 식후에 혈당은 다시 공복상태로 떨어지기 전까지 120~140mg/dL까지 증가합니다.
평균치보다 낮은 혈당을 저혈당이라 하며, 식후에 예상되는 혈당치보다 높은 경우 고혈당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혈당조절이 되지 않아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 콩팥 내의 삼투압 혹은 미립자 농도가 혈액의 삼투압보다 높아집니다. 물이 포도당을 따라 소변으로 빠져나가면 수분이 심하게 소실되며 이것이 치료받지 않은 당뇨병에서 특징적으로 과도한 배뇨를 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콩팥 내에 체액이 증가하면 칼륨 분비도 증가하게 되며 저칼륨혈증이 일어나면 심장리듬장애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당뇨병 케톤산증(당뇨병 혼수)
당뇨병 케톤산증은 글루카곤 활동이 증가하여 인슐린 결핍이 심해질 때 일어납니다. 이것은 심한 당뇨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아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 소변 생산 증가(다뇨)
- 건조하고 따뜻한 피부와 점막
- 빠른 맥, 전신 권태감 증가
- 과도한 배고픔과 갈증 호소 (다갈, 다식)
- 깊고 빠른 호흡(쿠스마울호흡)
- 호흡에서 과일향의 달콤한 냄새(혈액 내의 케톤 배출)
케톤산증이 있는 분들은 혈당이 500mg/dL를 초과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능하면 혈당검사를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빨리 이송되어야 합니다.
4. 저혈당증(인슐린 쇼크)
저혈당증(hypoglycemia) 또는 낮은 혈당은 분에게 너무 많은 인슐린을 투여했을 때, 저혈당증이 있는 분이 인슐린 용량에 비해 음식을 너무 적게 먹었을 때, 또는 과격한 운동으로 모든 포도당을 소모했을 때 발생합니다. 입맛이 없다며 식사를 안 하시고 혈당약은 챙겨드신다거나, 약 먹은 것을 잊어서 또 약을 복용하여 저혈당으로 신고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저혈당증의 기간이 길어지면 포도당 부족으로 뇌세포가 영구적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혈당은 빠르게 치료해야 합니다.
증상은
- 의식 수준 변화가 가장 큽니다. 술 취한 듯한 모습 혹은 코 고며 자는 모습 등이 있습니다.
- 초기단계에는 불안, 초조, 허기등을 호소
- 발한, 빠른 맥
저혈당증이라 판단되면 빠르게 혈당검사를 합니다. 혈당이 낮아 혼수상태가 되면 정맥주사 50% 포도당을 투여하여야 하며, 의식이 있고 삼킬 수 있다면 주스, 꿀 등을 이용하여 포도당을 투여합니다.
5. 당뇨에 좋은 음식
당뇨를 앓고 계신 분들은 식단조절을 위해 노력하실 겁니다.
체내 포도당의 수치를 낮춰주는 계란, 닭고기, 우유 등 비타민 B가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슐린 생성을 도와주는 아연도 충분히 섭취하셔야 합니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은 굴, 붉은 고기, 땅콩 등이 있습니다.
흰쌀밥이나 밀가루, 정제된 곡물, 당분이 많은 가공식품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므로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현미, 율무, 해조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폭식과 과식은 당 수치를 급격하게 올리므로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드시는 것을 추천하며 적당한 운동은 필수입니다.